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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me'에 해당되는 글 192건

  1. 2012/05/15 20120515 (1)
  2. 2012/05/04 너와 함께
  3. 2012/05/01 내 뜻대로 이뤄지는 건 없다.
  4. 2012/04/27 20120427
  5. 2012/04/19 낭만주의자의 사회

# 01

참 할거 많다. 어쩜 이래. 보면 볼수록 계속해서 나오는 버그들.

하긴 나보다 개발자가 훨씬 더 힘들고 짜증나겠지만.

그래도 난 우리 개발자를 너무 아끼니까 버그를 발견할 때마다 맘이 아프다.

얼른 버그없고 빠르고 편리한 트래블로가 되길.

 

너무 오랫동안 야근과 주말근무에 길들여졌나 보다.

뭔가 정시퇴근 하는게 이상하고 불안하고 그렇다. 집에 못가겠어. 아놔.

초반엔 야근과 주말근무가 그렇게 힘들더니만. 역시 사람은 길들이기 나름.

 

트래블로에서 새로운 컨텐츠 PD를 구인중이다.

약 2년 간 한배를 타고 달려오면서, 거의 멤버교체가 없었던 우리 팀.

좋은 팀웍이 있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리소스와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트래블로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많이. 하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하다. 떠나는 이는 새롭게 시작될 인생에 설레일 것이고.

우리는 우리를 설레이게 할 새로운 이가 기다려지기에. 좋은 사람이 조인했음 좋겠다.

 

 

# 02

사람에게 근본적인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가족이, 연인이, 친구가 채워줄 수 있는 외로움은 각기 다른 것 같고.

올해 들어 난 친구들과의 연락과 만남이 예전에 비해 심하게 줄었다.

그만큼 내가 바쁘기도 했지만, 여러 이유들로 나도 모르는새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예전엔 정말 가끔씩 느꼈던 감정인데 요즘은 참 자주 혼잣말로 되뇌이게 된다.

외롭다. 쓸쓸하다. 라고. 차라리 일할때가 가장 외롭지 않다고 하면 더 쓸쓸한걸까.

잠시가 아닌 근본적인 외로움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 03

다음 주에 몇 일의 휴가를 받았다. 이게 얼마만의 휴가인지.

근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당장에 비행기표부터 알아봤을텐데.

여권도 갱신해야 하는 상황이고, 어딘가 멀리 가기엔 너무 지쳐있는 상태.

음. 따뜻한 제주도나 갈까. 근데 왠지 혼자가긴 싫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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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토 2012/05/2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게 외로움인 것 같아요.
    문득 문득 끝도 보이지 않는 사막 한 가운데 홀로 서있는듯한...
    누구나 그런 외로움 한 웅큼은 갖고 있나봐요.

    솔로는 외로운게 아니라 허전한 거라는데요.
    요즘 제가 그러네요.

    좋은 팀원 합류하길 빌게요~ ^^;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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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절대 인생의 주체자가 될 수 없고, 하물며 제 몸 하나도 주체할 수 없다.
내 뜻대로 이뤄지는 건 없다.
무언가를 이뤄내고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고 해도 그건 내가 잘나서 그리 된 것이 아니다.
내게 지독하게 좋은 운이 따라서 열심히 노력한 나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것일 뿐이니 겸손하자.
또 운이 따르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아도 무슨 상관이랴.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이미 성공한 것.

지금 이순간 심장이 뛰고 있는건 내 의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살아 숨쉬게 해준 그 분께 고마운 마음을 보이려면, 내가 열심히 제대로 사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살아있어 이 순간 가슴뛰게 행복하다.

'내 삶의 주체도 내가 아니고, 내 몸의 주체도 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절대로 내 맘대로 되지 않으니, 오늘 하루 열심히 사셨다면 편안히 주무세요. :)

힐링캠프 <박진영>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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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울고싶은 밤.
꾹꾹 눌러담아 버티고 있는게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다.
잠깐이라도 따뜻한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고 싶은데,
지금 나에게 여유따윈 없다.
그리고 너도 내옆에 없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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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로움이라는 아름다움에 대해 종종 생각해 본다. 결혼하기 전, 나에게 일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때, 그때는 외로웠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익숙했고 퇴근 길에 광화문 씨네큐브에 가는 건 마감 후 습관 같은 것이었다. 비디오대여점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들을 모두 빌려 보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보다가 한 세 번쯤은 보고나서야 영화가 이해되던 때, 그때는 그 시간들이 아름다운 줄 몰랐다. 외로웠고 때로는 그 외로움 때문에 슬픈 감정에 사무쳤고, 사람보다는 동물이, 영화가, 책이 더 좋았다. 그래서 외로워서 글도 참 잘 써졌다. 인간에게 외로움은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인생과 사람, 삶과 일상을 생각하는 모든 것이 글로 써졌고 그 감정과 느낌은 외로움이 주는 사무치는 바닥의 감정 때문에서였는지 글을 쓴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길든 텍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기쁨을 찾던 때였다. 외로우면 동무가 되는 것들, 고양이, 바람, 공기와 같은 사소하고 아름다운 것과 친숙하던 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잊은 듯 하다. 대신 사랑하는 존재들이 생겼다. 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가족. 그것이 나의 아름다움이다. 매달 한 번씩 겪는 푹풍의 마감을 끌어앉고 산지 13년이 넘었다. 육체는 감당할 수 없는지 이곳저곳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부모로서 에디터로서 편집자로서 살아가는 삶이 지금의 내가 말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지콜론 편집장, 이찬희님의 <g: 2012.4월호 Special issu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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